2021.01.18 (월)

재난트라우마에 국내 첫 이침치료 적용한 연구결과 SCI급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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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재난트라우마에 국내 첫 이침치료 적용한 연구결과 SCI급 학술지 게재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 김상호 교수 연구팀, 'IMR'에 발표
이침치료 8주 후 트라우마·우울증 척도 유의하게 개선
김상호 교수 “대규모 재난현장서 이침치료 활용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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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재난 트라우마 호소 이재민에 이침치료를 적용한 연구결과(공동1저자. 동의대 권찬영 교수)가 SCI급 학술지 ‘IMR(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됐다.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김상호 교수 연구팀(김성태 교수, 한선용 한의사)은 재난심리지원센터의 협조 하에 지진이재민 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4월 12일부터 2019년 6월 7일까지 8주간 이침치료를 활용해 의료지원을 시행했다.

 

이 중 16명의 차트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8주 치료 후 트라우마 척도와 우울증 척도가 유의하게 개선됐고 1개월 후 추적조사에서 호전상태가 유지됐다.

 

앞서 김상호 교수 연구팀은 올해 2월 재난 트라우마 관련 이침치료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SCI급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김상호 교수는 “해외에서는 재난 현장에 the National Acupuncture Detoxification Association (NADA) 이침치료 프로토콜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며 “이 증례보고는 국내에서 최초로 재난 트라우마에 이침치료를 적용한 사례로써 향후 대규모 재난현장에서 이침치료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난트라우마에 대한 이침의 효과를 확증하는 전향적 환자등록 연구와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이침치료를 제공하는 매뉴얼도 개발돼 한의사도 정부 재난의료지원 체계에 의료인으로서 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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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5의 포항지진은 지진관측 이후 두 번째 강력한 지진으로 피해규모는 역대지진 중 가장 컸으며, 경주지진보다 진원지가 얕아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

 

그 결과 지진 발생이 만 2년이 된 지난 2019년에도 임시대피소에는 이재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재민은 만성 트라우마 증상뿐 아니라 장기 대피소 생활로 불면, 우울, 분노, 통증 등을 호소했으나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에 대한 의료 및 심리지원은 미진했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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