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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스트림에서 보수교육 신청하고 할인 혜택 받으세요!"[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대한약침학회가 한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을 통해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두 학회에서 진행하는 이번 온라인 보수교육은 2021년도 학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에 한해 할인된 금액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수강을 완료한 회원들은 보수교육 평점 2점과 이수증 발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25일부터 31일까지 정기총회 및 온라인 학술세미나를 개최, ‘어깨질환의 진단과 한의치료’를 주제로 어깨질환과 관련된 다채로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어깨질환의 진단 알고리즘(대전대둔산한방병원 이은정 교수) △어깨질환의 약침치료(천진한의원 김형준 원장) △어깨질환의 신경근막이완술(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이웅진 교육위원) △어깨질환의 수술 전후 관리 프로토콜(가천대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 등 총 4개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 대한약침학회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하며 ‘다빈도 피부질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부산대 한의전 서형식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한편 수강등록 등 상세내용은 메디스트림 공식 홈페이지(medistrea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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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올해 약용작물 종자 33품목 보급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주관으로 운영 중인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올해 33품목의 약용작물 종자를 도 농업기술원 등을 통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보급 품목은 강황, 갯기름나물(식방풍), 고삼, 구릿대(백지), 단삼, 더덕, 도라지(길경), 독활, 둥굴레, 마(산약), 만삼, 맥문동, 반하, 방풍, 배초향(곽향), 백수오, 삼백초, 삽주(백출), 소엽, 쇠무릎(우슬), 엉겅퀴, 오미자, 일당귀, 작약, 잔대, 지치, 지황, 천문동, 초석잠, 하수오, 향부자, 현삼, 황정 등이며, 보급량은 종자(씨) 254kg, 종묘(씨모) 22만9000주, 종근(씨뿌리) 약 12톤이다. 종자 신청은 기관별 공급 작물을 확인한 뒤 지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한의약진흥원 등으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 단 기관마다 공급 시기와 공급 대상, 가격(유상·무상), 작물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에서 미리 확인한 뒤 신청해야 한다. 한편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정부혁신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15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효율적인 종자 보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마다 품종 육성, 종자 생산량 등을 협의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약용작물에 대한 농가의 관심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보급 품목에 없었던 오미자 종근과 종자, 반하 종묘, 방풍 종자를 추가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국가가 주관하는 협의체를 통해 약용작물 육성 품종을 농가에게 직접 보급함으로써 국산 품종의 점유율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국산 약용작물 종자 공급이 확대돼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수입 작물을 대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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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방진흥센터 부분 운영 재개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 휴관 중이었던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조남숙)가 지난 21일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관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서울시 문화시설 운영재개 조치에 따른 것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는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관람 및 대관시설(다목적강당, 약선음식체험관) 이용이 가능해졌다.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족욕체험장, 한방체험실 등의 프로그램도 점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센터는 방문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동일 시간대 입장인원 최대 15명 제한 △마스크 착용 입장 △발열체크 및 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 △운영 전·후 방역 강화 등을 철저히 지킨다. 이와 함께 임시 휴관 중에 선보였던 비대면 교육 및 체험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박물관 전시 관람과 SNS채널을 통한 온라인 교육 등 한방을 주제로 한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해 직접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도 공식 누리집 및 SNS채널을 통해 집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서울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서 뽑은 '서울형 웰니스' 70선에 선정됐다. '서울형 웰니스'는 자연 속 힐링에 치중한 기존의 웰니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웰니스'로 △뷰티·스파 △웰빙푸드 △피트니스·요가 △자연·숲치유 △힐링·명상의 5가지 테마에 부합하는 우수 관광시설을 의미한다. 우수 웰니스로 평가받은 센터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형 웰니스를 대표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구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센터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 관람을 위해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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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한의대 비대면교육의 만족도는?지난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되면서 사회에 광범위하게 많은 영향과 혼란을 야기하게 됐다. 특히 사회 전반에서 일상이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대부분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강의가 시행됐다. 이처럼 한의과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이 전면적으로 시행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향후 비대면교육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시행된 한의대 비대면교육에 대한 설문연구가 발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승보 교수(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사진)는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20년 12월호에 ‘임상한의학 실시간 비대면교육의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한 학기동안 가천대학교 본과 3·4학년 학생들에게 폐계내과학 과목을 Webex 프로그램(Cisco Webex)를 사용해 실시간 비대면교육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점수, 강의 진행 효율성 등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한편 향후 임상한의학 이론 강의에서 비대면교육과 대면교육의 비율을 약 63:27 정도로 희망, 비대면교육 비중을 더 높게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보전달’ 측면에서는 △교수의 수업자료 △교수의 말 △학생 발표 수업의 전달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였고, ‘주의집중’의 경우에는 수강 장소가 보통 집처럼 편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수강을 해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존 학원 인터넷 강의 수강처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술적 문제’ 측면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통신, 영상, 음성, 프로그램 오류, 장비 구비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측면이 언급된 반면 전반적인 의견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특히 향후 코로나19와 같이 사회에서 온라인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시기가 아닌 분산되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통신 및 프로그램의 향상, 비대면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사회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승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한의학 이론수업에 있어 효율성 및 전반적인 부분에서 비대면교육 활용하는 것에 대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각 과목의 성격에 맞게 대면·비대면 교육을 각각 활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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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생활 하루 5시간 이상이면 고요산혈증 위험 1.2배 증가TV 시청·PC 작업·운전 등 하루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좌식시간이 이보다 짧은 사람보다 고(高)요산혈증 위험이 1.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좌식 생활시간은 8시간이 약간 넘었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총 1만6535명(남 7323명, 여 9212명)의 원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에서 좌식시간과 고요산혈증 간의 연관성: 제7기(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바탕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의 평균 혈중 요산(尿酸) 농도는 남성이 6.0㎎/㎗로, 여성(4.4㎎/㎗)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혈중 요산 농도가 7.0㎎/㎗ 이상(여성 6.0㎎/㎗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된다. 좌식시간은 남성(8.2시간)이 여성(8.1시간)보다 약간 길었으며, 남녀 모두 하루의 1/3을 앉아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50.2%)이 여성(43.8%)보다 약간 높았다. 하루 좌식시간이 5시간 미만인 성인의 고요산혈증 유병률은 12%(남 18.3%, 여 5.9%)였지만 5시간 이상인 성인에선 14.6%(남 22.1%, 여 6.8%)로 증가했다. 고요산혈증 유발과 관련한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과 하루 좌식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5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고요산혈증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긴 좌식시간과 고요산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른다. 좌식생활이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 있을 것으로 남 교수팀은 추정했다. 인슐린 저항성이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다. 남 교수팀은 논문에서“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요산혈증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에 고요산혈증은 통풍ㆍ신장결석의 유발요인으로 통했으나 최근엔 혈중 요산 농도와 심혈관 질환ㆍ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중년 남성에서 높은 혈중 요산 농도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의 중요한 요인임을 밝힌 연구 결과도 나왔다. 요산은 푸린(purine, DNA 구성 물질)의 최종 대사 산물이다. 혈중 요산의 70%는 내인성 푸린 대사에 의해, 30%는 음식으로 섭취한 푸린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요산은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고요산혈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론 혈중 중성지방과 크레아티닌 농도, 음주, 식습관 등이 알려졌다. 한편 성인의 하루 좌식시간이 10시간 이상이면 좌식시간이 1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모든 종류의 사망률이 34%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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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교육과정 개편, 학생들 의견 적극 반영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면서 교육의 수요자인 한의대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과 더불어 추진과정에서도 학생들을 의결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의주 경희대 한의학교육실장(부학장·사진)은 “한의학교육 인증기준인 KAS2021에 ‘한의과대학은 교육과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위원회는 의도한 교육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설계 및 실행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교육과정위원회에는 교수, 학생 대표의 참여를 보장토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협의회(PTA)의 구성·운영을 통해 교육과정 개편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함께 학장 등 한의대 보직자가 바뀌어도 교육과정 개편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한 행정적인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한의학교육실’의 운영을 통해 업무 추진의 효율성·신속성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이 공급자(교수 등)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개편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과정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경희대 한의대 일반 교수는 물론 학생, 학부모 등에게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과정 개편의 최종 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교육과정위원회에도 학생 대표를 1/3 정도 배정해 결정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놨다. 이의주 실장은 “초기에는 교육과정위원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1/3 정도 배정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반대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되는 등 지금과 같은 체제를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실제 교육을 받게 되는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지금과 같은 체제로의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개최된 교육과정위원회(위원장 이혜정)에서는 교육개편 원칙 및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경희대 교육과정 개정의 원칙은 △(한)의학 교육기준 및 국내외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충족 △역량중심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인증 기준 인증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KAS2021’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에 접근토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한편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역량 중심 교육을 위해서는 실용성을 중심으로 학생 역량을 최대한 배양할 수 있는 목적의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위해 학습성과 부문에서는 필수 KCD 질병 및 필수 임상표현형 교육의 강화해 나가는 한편 술기 부문에서는 △OSCE △진단 관련 술기(맥진, 설진, 체질진단, 이학적 검진 등) △치료 관련 술기(침술, 구술, 약침술, 추나요법 등)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복강의 배제와 더불어 기초와 임상의 연계 및 기초한의학과 기초의학을 연계하는 등과 같은 수평적·수직적인 통합교육을 통해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1학기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 전면 적용할 계획이며, 더불어 오는 2022년 진행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를 위해서도 이같은 교육과정 개편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의주 실장은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 개편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인재상 및 졸업성과에 대해서도 경희대 한의대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재설정한 바 있다”며 “이러한 인재상 및 졸업성과를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편 역시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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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영상학 활용 위해 학회-전문의-개원가 ‘뭉쳤다’해부학적 기반의 한의학 학술 및 임상연구, 진료 등의 발전을 위한 학회-한방병원-개원가간 공동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회장 정훈)·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 20일 영상학회 강의실에서 ‘해부학적 기반의 한의학의 학술, 임상연구, 진료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해부학적 기반의 한의학적 의료행위 학술, 임상연구 △경락, 경혈, 근육 및 신경에 대한 안전한 침 치료 △약침, 도침의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 △영상자료와 임상진단 공유 △전문분과별 임상 진료에서의 영상기기 활용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업무교류는 물론 공동세미나 개최 등과 같은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송범용 회장은 “한의영상학회의 목표인 해부학 기반의 한의학적 의료행위를 보다 안전하면서도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시술에 있어 영상 자료 및 진단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임상자료와 연구 축적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한의사전문의협회 등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전문분과별 숙련된 임상진료의 한의영상학적 활용과 수련 기간동안 키워왔던 연구 능력을 접목, 보다 많은 일선 한의사들의 진료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훈 회장은 “정확하고 세밀한 한의전문치료에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인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사전문의의 분과별 진단법을 세분화·전문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객관적 임상진단 및 치료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한의사전문의뿐 아니라 전체 한의계의 진단 및 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국민에게 보다 나은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전문의협회 설립 목표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우 회장은 “강남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문진료를 표방하는 한의의료기관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영상학회와의 학술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한의사전문의협회와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보다 전문화된 한의진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동균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은 “최근 추나요법과 관련된 영상진단 및 침도·약침의 초음파 가이드 시술 등과 같이 한의의료행위를 시행함에 있어 영상정보와 진단기기를 활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치료보조행위는 영상의학전문의의 영역 침범이 아닌 한의사의 영역으로 해석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개원가 등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돼 다소 한계가 있어왔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의사 전문의 중심으로의 연구 방향 변화와 더불어 보다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의의료에 있어 영상진단기기 활용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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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여주는 약초차, 맛있고 건강하게 즐겨볼까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겨울철 차로 마시기 좋은 약초로 ‘지황’과 ‘감초’를 추천하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황은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기운을 나게 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돕는 약재다. 한의학에서는 피를 보충해 주는 보혈제로 알려져 있다. 숙지황 차는 물 1리터(L)에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숙지황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뒤 중간 불에서 다시 2시간 정도 끓이면 완성된다. 이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으면 마시기가 더욱 부드럽다. 생지황으로 차를 만들 때는 지황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24시간 소주에 담갔다 꺼내 5시간 동안 찐 뒤 잘 말려 180도에서 20분 동안 덖어주면 된다. 연구진이 생지황을 덖어 만든 차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뇨작용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카탈폴이 숙지황 차와 달리 손실 없이 그대로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맛과 향도 더 구수해졌다. 한의 처방에 빠질 수 없는 감초는 해독 작용을 하며 기침과 담을 삭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며 위 건강에도 효과가 있어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겨울철에 섭취하면 좋다. 감초차는 물 500mL에 감초 10g(자른 한약재 5~6조각) 정도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 마시면 된다. 감초차는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한방차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무난히 마실 수 있다. 감초 한 가지만 순하게 끓이는 것보다 허브나 유자 등을 넣어 혼합차로 끓이면 훨씬 향긋하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따뜻한 약초차는 겨울철 한기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차와 귤피차,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기침 등에 효과가 있는 생강차처럼 다양한 약초차 가공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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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체중 갑자기 줄면 기능 저하 위험 두 배 증가노인의 체중이 최근 1년간 5㎏ 이상 줄면 옷 갈아입기·화장실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혼·사별·별거 등 혼자 사는 노인은 배우자와 동거하는 노인보다 기능 저하율이 두 배였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4년, 2016년에 고령화 연구패널 조사(KLoSA)에 연속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256명(남 1738명, 여 2316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기능 저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체중 변화가 노인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옷 갈아입기, 세수·양치·머리 감기, 목욕·샤워하기, 식사하기, 방 밖으로 나가기, 화장실 이용하기, 대소변 조절하기 등 7가지 항목에서 한 가지 이상에서 도움(부분적이거나 전적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면 기능 저하가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 그 결과 노인의 4.8%(202명)에서 연구 시작 2년 뒤 기능 저하가 확인됐다. 노인의 기능 저하율 결혼·학력·직업·거주지·흡연·음주·운동 여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와 동거하는 노인의 기능 저하율(3.7%)은 미혼·사별·별거로 혼자 사는 노인(7.0%)의 절반 수준이었다. 직업이 없으면 기능 저하율이 6.2%로, 직업이 있는 노인(0.3%)보다 20배나 높았다. 거주지가 대도시(3.9%)이면 중·소도시나 읍·면 등에 사는 노인(5.3%)보다 기능 저하율이 낮았다.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노인은 기능 저하율(6.6%)이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노인(1.0%)보다 6배 이상 높았다. 흡연하거나 학력이 낮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노인의 기능 저하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1년간 체중이 5㎏ 이상 증감한 노인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가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체중이 5㎏ 이상 준 노인의 기능 저하 위험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노인의 2.3배 수준이었다. 노인의 체중이 5㎏ 이상 늘어난 것과 기능 저하는 별 상관성이 없었다. 체중 감소를 호소하는 노인의 상당수가 총체적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이는 악액질·근감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액질은 영양불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육감소의 속도가 빠르게 일어나는 만성 소모성 복합 증후군이다. 근감소증은 노인의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노인의 체중이 줄면 체중을 유지하고, 동반 질환·영양결핍·신체활동 등 기능 저하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기능 저하는 삶의 질을 낮추고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며 “노인의 체중이 감소하면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기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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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에 한·양약 병용 투여 ‘안전’뇌졸중 환자에게 한약·양약 병용 투여가 안전한 것은 물론 간·신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남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사진)는 지난 19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401명(‘13년 1월1일∼‘17년 12월31일)의 전자의무기록을 검토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반적으로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를 통해 뇌졸중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35.1%의 환자가 1가지 이상의 한약을 처방받았고, 뇌졸중 환자(48.7%)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고창남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에서 한약과 양약의 병용 투여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약과 양약의 상호작용 및 안전성에 관한 정보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게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할 경우 이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입원 기간이 14일 이상인 자 △입원 중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한 자 △18세 이상인 자 △ICD-10에 근거한 진단이 I60-I63인 자 등 기준에 적합한 401명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진단, 입원 기간, 간기능 검사 수치(TB(Total Bilirubin)·DB(Direct Bilirubin)·AST·ALT·ALP·γ-GT), B형 및 C형 간염 검사, 신기능 검사 수치(BUN), 요화학 검사, 영상학적 검사(CT·MRI·초음파), 조직검사, 과거력, 조영제 노출, 면역억제제 사용, 복용한 한약과 양약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간손상은 ALT 또는 DB가 정상 상한치(ULN)의 2배 이상 증가하거나 AST, ALT, TB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한 가지가 정상 상한치(ULN)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경우로 정의했고, 약물과의 인과성은 RUCAM 척도로 평가해 점수가 3점 이하인 환자는 DILI, HILI로 분류하지 않았다. 또한 급성 신손상은 2012년 KDIGO 진단 기준을 따라 정의하는 한편 DIAKI와 HIAKI는 신성 AKI로 분류하기 때문에 자료를 통해 신후성 AKI와 만성 콩팥병, 신전성 AKI를 제외한 후 신성 AKI의 원인 질환이나 유발 약물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401명 환자의 평균 나이는 69±13세, 평균 입원기간은 35±17일이었고, 270명(67.3%)은 뇌경색, 160명(39.9%)은 뇌출혈, 29명(7.2%)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간손상이 발생한 환자는 4명(1.0%)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7±11세, 평균 입원기간 42±26일이었으며, 간손상군과 정상군간 평균 연령(p=0.629)과 입원 기간(p=0.661)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간손상 환자 중 3명은 ALT 수치가 ULN보다 2∼3배, 1명은 ULN보다 3∼5배 높았는데, 추정되는 원인 약물을 중단하고 간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3명은 한약을 투여했고, 1명은 담즙 촉진제를 투여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ALT 수치는 14일 이내에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특히 총 4명의 환자에게 간손상을 유발한 약물은 양약 2건·한약 2건으로 나타났는데, 양약의 경우 ‘Moxifloxacin’은 401명 중 1명에게 20일동안 처방되어 간손상이 발생(100%)됐고, ‘Ebastine’은 총 9명에게 12일 동안 처방되어 1명에게 간손상을 유발(11.1%)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은 청폐사간탕을 처방한 43명 중 1명(2.94%)에게서, 열다한소탕은 58명의 처방 중 1명(1.72%)에게서 간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KDIGO 기준에 따라 AKI로 진단받은 4명 중 1명은 입원 당시 AKI가 있었고, 2명은 요로감염과 신전성 AKI로 제외됐으며, 1명은 투석을 받는 환자로 나타나 약인성 신손상(DIAKI) 및 한약으로 인한 신손상(HIAKI)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DILI(0.5%, 2/401·약물 유발성 간손상)와 HILI(0.5%, 2/401·약인성 간손상)의 발병률은 국내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평균 69세인 뇌졸중 환자가 다양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어 “이전 동물모델 연구에 따르면 청폐사간탕·열다한소탕·대황은 간보호 효과를 보였지만, 대황의 용량이 5배 증가했을 때 간 보호 효과가 감소하고 AST 및 ALT 수치는 증가했다”며 “이는 대황이 간독성이 있지만, 용량 조절을 통해 간보호제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간손상은 개인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만큼 다양한 약을 복용 중인 환자뿐만 아니라 취약한 환자들도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가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한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해도 뇌졸중 환자에게 안전하며, 간 및 신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대상질환에 뇌졸중 후유증이 포함돼 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약의 안전성을 홍보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 최근호(2021)에 ‘Safety of co-administration of herbal and conventional medicines on liver and kidney function in stroke patients: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study’의 제하로 게재됐다.